원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149회 임시회에서 '원주시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촉구 건의안'을 채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에게 발송했다.

신수연 의원이 대표 발의해 채택한 건의문에서 시의회는 "원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을뿐 아니라 2011년 8월말 현재 내국인수 31만9천575명으로 선거구 분구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지역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선거구 분구를 염원하는 범시민 서명운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통·폐합대상 지역의 일부여론과 정치적 이해관계 및 당리당략에 따라 원주시가 선거구 분구 대상에서 제외되어선 안 된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정치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중부내륙 핵심도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개원한 제1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원주시의회는 의원 9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석)를 구성했으며 오는 29일까지 원주시가 제출한 '201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한다.

한편 지난달 주민들 앞에서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인 전병선·신수연 시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시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켰다"며 공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