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정선영, 누비 중치막(명주), (아래)김미자, 철릭(명주).

원주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이 조선시대 선조들의 복식문화를 재현한다. 오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우리옷·우리색3-17세기 남자 입성거리' 기획전을 개최한다.

원주역사박물관과 박물관 수강생으로 구성된 우리옷·우리색(회장: 강영숙)은 19세기 어린이들이 입던 복식을 재현해 기획전을 열기도 했으며, 올해에는 17세기경 선조들이 입었던 옷을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회원들은 이번 기획전을 위해 1983년 춘천의 이행익(1636~1700) 묘에서 출토된 의류 6점과 띠 1점(중앙박물관 소장)을 토대로 20여점의 재현의상을 만들었다.

특히 출토된 유물은 철릭(天翼) 3점, 중치막(中致莫) 2점, 전복(戰服) 1점으로 조선후기 우리나라 복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여서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릭은 소매가 넓고 저고리와 주름이 잡힌 치마가 붙어있는 옷으로 조선시대 문무관리들이 단령 밑에 받침으로 입었던 옷이다. 중치막은 조선중기 이후 왕은 물론 서민까지 두루 입었던 옷으로 두루마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겨드랑이부터 아래까지 옆이 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복은 조선시대 무관이 겉옷 위에 입었던 소매없는 옷이다.

개막식은 27일 오후3시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737-4371(원주역사박물관)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