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치악에서 시의 향기를." (사)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이무권)는 오는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두달간 제9회 치악산 생명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원주문협, 강원문협 회원을 비롯해 전국 시인 및 초대작가들의 시화 108편을 전시한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 방향 등산로와 상원사 방향 등산로에 전시되며, 두 달간 가을 치악산을 시의 향기로 물들일 전망이다. 

또 9월 25일 강원도자연학습원에서는 제1회 치악산생명문학백일장 및 문학강연회가 개최된다. 백일장은 오후1시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주제는 이번 축제의 주제와 동일하며, 시와 시조 부문 참가가 가능하다.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장원, 차상, 차하를 선정해 총상금 10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오후3시부터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한 감태준 시인을 초청해 '문학과 생명'을 주제로 문학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무권 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장은 "원주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 박경리 선생, 김지하 시인 등 국내 주요작가들의 활동무대인데다 생명사상이 태동한 곳, 생명문학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는 점에서 축제에 담긴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원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분들이 축제를 찾아주셔서 생명과 자연을 품에 안은 다양한 시화를 감상하고, 가을 치악산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어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10-4352-6395(서봉교 원주문협 사무국장)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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