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선선한 바람이 스쳐 여름 무더위가 물러가고 바깥 나들이 하기 좋아진 가을의 문턱이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바람도 쐴 겸 공연장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클래식, 합창, 타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공연 한마당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저녁7시30분 치악예술관과 백운아트홀에서 연주회가 열린다. 9월 1일 원주시립교향악단 의 시민의 날 경축연주회를 시작으로 2일 강원페스티벌앙상블 정기연주회, 3일 멘델스죤칸토라이 정기연주회, 4일 뉴퍼커션타악기앙상블의 정기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1일, 원주시향 시민의 날 경축연주회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이 오는 9월 1일 저녁7시30분 시민의 날을 기념해 경축연주회를 연다. 박영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바그너의 뉘른베르그의 명가수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비롯해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등의 명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첼리스트 정명화, 소프라노 권성순, 테너 이찬구가 협연을 펼쳐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무료공연. ▷문의: 766-0067(원주시립교향악단)

2일, 강원페스티벌앙상블 정기공연

강원페스티벌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오는 9월 2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강원페스티벌앙상블은 강원지역 출신 및 강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실내악연주의 활성화를 위해 의기투합한 팀으로 강릉대 박수자 교수를 비롯해, 원주시립교향악단 조형식, 강신국, 김종익, 김은영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곡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오보에, 비올라 등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전망이다. 무료공연. ▷문의: 010-5225-6331(강신국 총무)

지난해 원주지역 합창문화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단된 멘델스죤칸토라이가 원주크리스찬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오는 9월 3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정기연주회를 마련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최용석 테너가 지휘를 맡는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프라하 교항곡 1악장을 비롯해 주요 합창음악을 선보이며, 2부에서는 낭만 작곡자 멘델스죤과 브람스의 유명한 합창 소품을 연주하고, 헨델의 작품중 메시야 편곡도 들려준다. 입장권 5천원(당일매표). ▷문의: 011-365-7979
　

권오문 드럼&마림바스튜디오 대표와 제자들이 팀을 이룬 뉴퍼커션 타악기앙상블이 9월 1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신나는 타악 연주의 세계로 초대한다.

마림바, 글로켄슈필 등 건반타악기와 팀파니, 탐탐 등 리듬타악기, 봉고, 콩가 등 라틴퍼쿠션 등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거나 보기 힘든 타악기들이 선사하는 리듬감과 하모니가 이색적이다. 시립교향악단 김장록 단무장과 테너 오정환, 마림바 이현재의 협연도 기대된다. 무료공연. ▷문의: 010-2885-0644(권오문)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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