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시 문학예술계연합회 예술단(이하 허페이시 문연)이 오는 1일 개최되는 원주시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원주를 방문했다.

허페이시 문연 당서기 왕호 및 문예단원 1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28일 원주에 도착해 29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29일에는 원창묵 시장과 황보경 시의회 의장을 예방하고, 원주예총을 방문해 양시의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30~31일 오전까지는 서울과 용인으로 자리를 옮겨 경복궁, 민속박물관, 인사동, 청계천, 용인 한국민속촌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31일 오후에는 시민의날 축하공연 리허설에 참여한 뒤 전야제 공연을 관람한다.

9월 1일 시민의날 축하공연과 저녁 원주예총과 합동공연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국가2급 연주자 류치가 중국의 전통악기인 이호독주를 선보이며 중한메들리, 쟈스민 등 중국음악과 더불어 우리네 가락 아리랑도 연주한다. 이 외에도 로극, 쾌반 등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중국 전통가무가 펼쳐질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지고 문화예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원주시민에게 중국 본토의 전통가무를 선사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와 허페이시의 인연은 지난 2002년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됐으며 2007년 교류강화 의정서 교환, 2008년 원주예총과 허페이시 문연간 문화예술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