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 20×30㎝, 캔버스에 수묵.

한국화가 지경 이근우(54) 화백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란 타이틀로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원주평생교육정보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만에 준비한 세번째 개인전이다.

도시개발로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원주의 구석구석을 화폭에 담아 온 이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향수로 추억되는 '동네 뒷골목'을 주제로 삼아 제시한다.

특히 높이 0.7m, 길이 12m에 이르는 대작 '태장동마을'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화백은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빈민들의 일상과 그들이 살아가는 생활환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해 이들의 애환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이 화백의 지도를 받는 원주평생교육정보관과 원주역사박물관 한국화반 수강생들과 지경화실에서 수학하고 있는 후학들의 작품이 '청묵회전'이란 이름으로 함께 전시된다. 오프닝 행사는 2일 오후5시. ▷문의: 010-8347-7600(이근우)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