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세계가 원주에서 펼쳐진다.

강원대 미술학과 유병훈(63) 교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숲-바람 묵(默, 잠잠함 또는 고요함)'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1980년부터 2011년까지 강원대학교에 재직하면서 틈틈이 작품활동을 펼쳐온 유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30년 작품인생을 풀어냈다.

가로 6m, 세로 2m30㎝의 초대형 작품을 비롯해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이번 전시회가 원주시민들에게 '회화의 숲' 같은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며, 순수미술에 대한 인식제고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강원도내 순수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작년에 강릉에서 개인전을 연데 이어 올해는 원주, 내년에는 춘천 등 강원지역을 돌면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출신으로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회 강원미술상, 강원문화상, MBC문화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7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오는 9월에는 14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국제미술전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 무료.

▷문의: 250-8720(강원대 미술학과)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