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무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극단 치악무대(대표: 권오현)의 '막차탄 동기동창'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4시, 8시에 인동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과 2010년 강원연극제 은상 수상작인 막차탄 동기동창(이근삼 원작, 권오현 연출)은 지난달 8~24일 서울 대학로에서 3주간 공연을 펼쳐 평균 객석 점유율이 75%에 이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첫 공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관객이 점차적으로 늘어 후반에는 전석 매진을 이뤄내기도 했다.

한편 극단 치악무대는 이 기쁨을 문화소외계층인 지역 노인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일반시민의 경우 입장권이 1만원이지만,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막차탄 동기동창은 47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 대부와 오달의 이야기, 진정한 사랑과 행복, 우정이 무엇이며, 우리가 안고 있는 인간성 상실, 도덕성의 부재, 효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담아낸 공연이다. ▷문의: 070-4147-9930(극단 치악무대)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