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금은돌(본명: 김은석) 작가가 오는 23~28일 토지문화관에서 '눈에 대한 낭만적 독해 Ⅱ'라는 주제로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시회를 연다.

지난 2008년 교통사고를 당했던 순간 "살아있다는 것은 바라보는 일이다"라는 문장이 섬광처럼 스쳐가 그 기억을 더듬어 무작정 '눈동자'를 그려나가 경기도 안성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던 그녀다.

이번에는 토지문화관 창작지원실 창문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지난 6월 17일 창작지원실에 입주한 이후 매일 그림일기를 써왔다고 한다. 창문 넘어 바라본 자연을 담아 그린 그림 한 켠엔 작가의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짤막한 시도 담겨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운영위원, 지역신문 기자, 의료생협 이사, 대안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해오다 뒤늦게 문학에 발을 들인 케이스.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