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시민대토론회

내년 4월 실시되는 제19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원주시 선거구 분구를 현실화 하기위한 노력이 본격화된다.

'원주시 국회의원 2명 선출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보경 시의회의장, 이하 추진위)'는 지난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추진위원 및 실무추진단 회의를 열고 범시민 서명운동과 시민대토론회 추진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14명의 추진위원과 실무추진위원 중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서명참여 목표인원을 5만명으로 설정하고 내달 1일부터 한달간 원일로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 앞과 중앙로 문화의거리 중앙청소년문화의 집 앞 등 주요 도로변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내 5개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와 시민의날 기념행사 등 각 축제장, 백운아트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집합장소에서도 시민들의 동참을 적극 호소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원주시 본청 및 25개 읍면동과 산하 사업소 등 공무원 조직은 물론, 사회단체 조직을 총 동원해 서명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각 대학 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 주도로 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명참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사회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각 대학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오는 24일에는 지역 내 사회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선거구 분구 분위기 확산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도 준비중이다. 내달 20일 원주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원주시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와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예정된 이 토론회에는 국회의원과 대학교수, 관련분야 연구원 등 6명 내외로 토론자를 섭외, 원주 선거구 분구의 당위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군부대와 대학생들이 대상인 '원주시민되기운동'도 계속 추진된다. 선거구 분구를 위한 인구 상한선이 18대 총선 당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구 늘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황보경 추진위원장은 "원주발전을 위해 국회의원 2명 선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추진위원들과 추진실무위원들이 적극 앞장서 시민들의 화합하고 단결된 의지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회의에서 일부 대학 관계자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경우 매 학기 입주하는 기숙사의 동·호수가 달라지면서 그때마다 주소를 이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행정차원의 배려를 요청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