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왼쪽 사진)과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오른쪽).

26일, 따뚜공연장 - 27일, 치악예술관

원주시는 제15회 원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26일, 27일 원주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선사한다.

원주시는 오는 9월 1일 시민의 날에 앞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하는 '화양연화'라는 주제로 기획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오후8시 원주따뚜공연장에서는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지고, 27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은 원주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은 옛 남사당의 근거지였던 안성에서 이를 계승, 발시키고자 창단한 팀이다. 이번 원주공연에서는 넓은 야외무대에서 줄타기, 무동놀이, 살판놀이, 버나놀이 등을 선보이며, 뒷풀이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 풍물을 울리며 신명난 막춤겨루기를 벌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무료공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친근하게 원주시민 앞에 친근하게 다가온다. 돈키호테는 서울 창동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작품으로 스페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캐릭터 댄스와 아크로바틱한 발레 테크닉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이번 치악예술관 무대에서 '전막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발레리노 정현옥이 공연 중간 중간에 해설을 곁들여 공연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마술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발레와 마술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공연이 연출될 전망이다. 입장료가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인데다, 입소문을 많이 타서 3일부터 예매에 들어가 9일에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민의 날을 앞두고 원주시민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여름의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더위 때문에 잠 못 이루고 스트레스만 쌓여가는 요즘, 두 공연을 보면서 여름밤의 추억을 만끽하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37-4312(원주시문화체육사업소)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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