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17~22일, 전주역사박물관
   6월3일~10일, 경산시민회관

　고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삶과 서화의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서화전'이 오는 3일부터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을 타이틀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선생 추모 17주기를 맞아 올해 대전·전주·경산에서 펼쳐지는 순회전시의 출발점이다. 무위당 모임은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민회관에서 순회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선생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원주시민들이 기증하거나 무료 대여한 무위당 선생의 작품 40여점과 서각가 김진성, 서예가 동주 심상덕, 도예가 정화석, 강원도 무형문화재 박귀래·김상수 선생 등 지역 후학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가 열리는 해당지역 작가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 전시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김영주 무위당만인회 상임대표를 비롯해 이철수 판화가, 박맹수 원광대 교수,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이현주 목사, 돈관 스님 등의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사)무위당사람들 권오분 씨는 "지난해 청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박물관 개관 이후 가장 많은 3천5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면서 "올해도 전국 곳곳에 무위당 선생의 삶과 향기가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위당사람들은 대전 전시회가 개막하는 오는 3일 오전8시30분 따뚜공연장 주차장에서 전시장까지 전세버스를 운행한다. ▷문의: 747-4579(무위당사람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