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부면 서곡4리 주민들이 녹색농촌체험마을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곡4리는 2008년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 2010년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선정됐다.

지난 8일에는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428㎡ 규모의 녹색농촌체험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체험관에는 메주와 절임배추 가공시설을 설치한다. 토속적인 방식 그대로 도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한 60, 70년대 농촌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를 전시하고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주민들은 서곡4리에서 재배하고 있는 친환경 우렁이 쌀, 복숭아, 산나물 등을 체험관광과 접목시켜 사시사철 도시민을 초대하기로 했다.

4월에는 서곡저수지에 심은 벚나무를 활용해 벚꽃축제를 열고, 6월에는 양귀비 축제, 가을에는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의 단풍여행 코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서곡저수지에 오리보트장과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서곡4리 박성학 이장은 "주민 130가구 중 83가구가 이 사업에 출자를 할 정도로 주민들 기대가 크다"면서 "양귀비축제와 친환경 농업, 레저사업을 연계해 매력적인 농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