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도 회군으로 천신만고 끝에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운 이태조와 그의 아들 이방원 부자간 벌어진 권력의 암투는 함흥차사의 일화와 더불어 왕자간의 피비린내 나는 왕자난을 거치고 조선의 제3대 왕으로 즉위한 이방원 즉 태종대왕은 등극하자마자 원년인(1401)년 고려의 진사이며 스승이신 운곡 원천석 선생을 찾아 치악산에 행차하였으니 스승에 대한 예우와 정성이 얼마나 지극했던지 오늘에 귀감이 아닐 수 없다.
태종은 횡성에 강무할때 임금의 수레를 이 절에 멈추고 옛 늙은이(태종이 어려서 공부할때 알던 사람들이 노인이 되었을 것이다)들을 불러다 음식을 차려 위했으며 절에 토지와 노비를 하사하고 고을 관원에게 명령하여 조세, 부역따위를 면제하여 구휼하기도 하였다.
태종실록에 보면 태종 12년(1412) 10월 17일 태종이 명하기를 원주 목사(牧使:지금의 시장)에게 각림사 승이 수조(收組:도지를 많이 받음)한 일을 책문하지 말도록 하였다. 이 절은 방금 재건되어 낙성을 보게 되었는데 중관(中官)을 보내어 부처님께 현훈폐 1필을 각각 바치고 스님들께는 면포, 주포 합계 10필 마포 50필 저화 200 장을 내려 주었으니 임금이 잠저에 있을때 독서하던 곳이기 때문이다.
태종 실록 태종 14년(1414) 9월 14일 원주 각림사에 거둥하였으니 옛날 잠저때 공부하던 곳이었다. 절의 스님에게 채단 홍조 각각 3필씩 내려주고 쌀과 콩 아울러 1맥석을 내려주고 전지(田地) 100결(結)(1결이 1,089평이니 108,900평으로 논으로 환산하면 126마지기이다)과 노비 50명을 더 주고 절의 노비들에게 쌀과 콩 아울러 30석을 내려 주었다. 태종 16년(1416) 4월 28일 명하여 철(鐵) 1천근을 원주 각림사에 주니 사승으로서 중창(重創)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태종 16년(1416) 8월 23일 태종은 강원도 도관찰사(都觀紮使)에 명하여 각림사를 중창하는 재목 1천주(株)를 주고 도내에 나누어 배정하여 폐단없이 운반하도록 하였다.
또 승정원에 전지하기를 본궁(本宮)의 쌀과 콩을 합하여 100석(石)을 군자감(軍資監)에 바치고 충청도 제천 창고의 쌀과 콩을 바꾸어 각림사에 주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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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