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뇌삼·곰취 등 임산물 육성
직거래장터·숙박시설 등 조성

지정면 판대2리(이장: 김춘엽)가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돼 3년간 1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산림청 예비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된 바 있는 판대2리는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신림면 황둔2리, 귀래면 운계3리, 소초면 둔둔2리에 이어 네번째로 산촌생태마을로 선정된 것.

현재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 설계비로 1억2천300만원을 투입, 산림조합중앙회 엔지니어링사업본부가 지난 2월부터 기본설계를 맡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안으로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2년간 생활기반조성사업, 생활환경개선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판대2리 주민들은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무엇보다 지역 특색에 맞는 소득작물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판대2리는 옥수수, 감자 등이 주요 소득작물이었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 특성상 농토가 적어 생산되는 농산물의 양에 한계가 있었다.

판대2리는 이번 조성사업을 발판삼아 소득작물로 임산물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토대로 장뇌삼, 곰취, 옻나무, 엄나무 등의 임산물을 재배할 방침이다.

또한 마을 구심점 역할을 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농촌체험관, 임산물직거래장터, 숙박시설, 영농조합법인 사무실 등이 포함된 종합시설을 조성한다.

김춘엽 이장은 "이번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이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작물 육성, 마을환경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면서 "우리 마을은 산림항공본부가 2013년경 이전할 예정인데다 오크밸리, 판대유원지, 간현유원지 등과 인접해 문화적, 관광적 요인이 결합돼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대2리는 40여가구, 7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10여 가구는 외지인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