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에 얽힌 문화유적

구룡사 대웅전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서 1966년 태허 박종영스님이 주지로 좌석하면서 큰 발전을 거듭했다.

보광루 38평을 해체, 복원했고 특히 보광루에는 내부 전체를 짚으로 만든 우리 고유의 멍석으로 깔았는데 인부 3인이 3개월에 걸쳐 완성한 국내 최대의 멍석으로 기 백년을 견디어 온 것 같다. 또한 국태민안과 국운융성을 위해 치악산 산신제를 창안 매년 거행하다가 중단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원행스님이 주지로 임명되면서 다시 부활시켜 봉행하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기에 세세연년히 지속되었으면 한다.

원행스님이 신검당을 새로 지어 사찰의 면모를 일신시켜 대가람의 위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구룡계곡은 구룡골이라 부른다. 이는 아홉마디의 용이 살았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심산유곡으로 수목이 우거져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바 능선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세렴폭포를 비롯한 크고 작은 폭포며 소(昭)는 물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사다리병창, 창대봉, 투구봉, 토끼봉등 금강산의 만물상처럼 갖은 모양의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봉우리 형상은 자연경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제4경 식물의 보고 성황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돼 있는 성황림은 신림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 옆 4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적 157평 902평 816평등 모두 1천875평에 수백년 묵은 노송이 군림하고 있어 일명 신림(新林)이라고도 한다. 전나무, 가래나무, 피나무, 죽동나무, 들배나무, 귀동나무, 산들매나무, 느릅나무등 20여종의 수종이 울창하며 나무와 나무 사이가 가로로 엇갈려 있어 눈이나 비가 와도 나뭇잎이 좀처럼 젖지 않는다. 또한 이곳에는 옛부터 이 숲을 수호하는 수호신을 모신 성황당이 있어 신림면 성남2리 주민들이 계를 모아 일년에 춘추로 2번씩 당제를 올리고 있으니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주민들의 높은 문화의식에 감복할 따름이다.

제5경 사다리 병창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따르다 보면 거대한 암벽군(岩壁群)을 볼 수 있다. 겹겹이 쌓인 암벽의 계층이 마치 사다리 꼴로 되어 있고 암벽사이에 자라난 나무들과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광(風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하여 사다리병창이라 한다.

제6경 호국의 성시 영원산성

신라 문무왕때 쌓았다고 하는 이 성은 삼한시대 영토확장의 격전지로 합단적의 침입및 임진왜란등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민족적 애환이 젖은 역사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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