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해군사령부 강당에서 열린 연하장 전시회.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노인들과 군 장병들이 함께하는 이색 연하장 전시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지난 22일부터 박물관 전시실에서 '할아버지·할머니와 해군 장병들이 함께하는 연하장 전시회'를 열고 있다.

　내년 2월말까지 전시되는 작품은 문광부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고판화박물관이 운영한 '숲속판화학교'를 수료한 지역 노인들과 군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해군 1함대 장병들이 직접 만든 목판 연하장이다. 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성과물 중 연말에 주로 사용되는 목판 연하장을 선별해 할아버지, 할머니와 군장병들이 서로 연하장을 주고 받으며 사회와 군대을 잇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지난 16일 해군 사령부 강당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22일부터는 고판화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박물관측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노인들과 해군장병들을 서로 고판화박물관과 해군함정으로 초청, 인적교류를 넓혀가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선학 관장은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안보가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 목판 연하장을 통해 이어지는 할아버지·할머니와 해군장병들의 따뜻한 소통이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장병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작은 바람을 밝혔다. ▷문의: 761-7885(고판화박물관)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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