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가맹점 확보 활발
청정고을순대, 가맹점 15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강원지회(회장: 김길선, 이하 강원프랜차이즈협회)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프랜차이즈협회 회원 업체들이 타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대형유통매장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업체와 경쟁을 벌이며 외주자본을 끌어들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지난 2002년 서울이나 광역 시·도에 비해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기에 비교적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강원프랜차이즈협회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출범당시 청정고을순대, 칡산에, 하문호 황둔쌀찐빵 등 7개 업체로 시작해 현재 원주를 비롯해 춘천, 횡성, 속초, 정선에 약 34개(본사) 업체가 등록된 상태다. 그 가운데 원주에는 약 25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업체는 청정고을순대(대표: 김길선), 하문호 황둔쌀찐빵(대표: 하문호), 복스키식품(대표: 이상욱) 등이다.

회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진 청정고을순대는 춘천, 제천, 안산 등 전국적으로 15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찹쌀, 배추, 시래기 등 다양한 재료와 신선한 선지를 버무려 만든 부드러운 순대가 이곳의 자랑이다. 청정고을순대는 내년 2월경 관설동 갈촌리 청솔5차아파트 앞에 가칭 '청정고을명가'라는 식당을 개업할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상3층 건물로 1층은 영양돌솥밥 식당, 2층은 커피·스파게티 전문점, 3층은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원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식당이름 공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쌀로 만들어 풍미있는 찐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문호 황둔쌀찐빵은 황둔 본점을 비롯해 서울과 대전에 지점을 1개씩 두고 있다. 앞으로 미국,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복스키식품(복스키치킨)은 오리뼈, 닭뼈, 각종 채소를 사용한 육수로 웰빙소스를 만들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현재 원주지역에 6개 지점과 울산과 동해에 1개씩 지점을 뒀다.

이처럼 강원프랜차이즈협회가 성장가도를 달리는 데에는 회원사간 네트워크 형성으로 인한 사업전략 구상 및 지원, 창업박람회, 중소기업박람회 등 행사 참여를 통한 지속적 홍보 등 꾸준한 노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회원사의 참여나 자질이 부족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회원사가 30개 이상으로 꾸준히 늘어나던 지난 2008년에도 과감히 10여개 업체로 줄이는 선택을 불사했다.

김길선 강원프랜차이즈협회장은 "최근 물가상승과 더불어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소비자를 향한 깨어있는 의식이 없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고, 우리 협회 회원사 역시 마찬가지다"면서 "앞으로 강원프랜차이즈협회 회원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고품질 상품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지역경제를 이끌 업체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