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독립영화 공동체 상영회를 마련해 온 다큐멘터리 동호회 '나무'가 12월 상영작으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급지원펀드를 수상한 김태일 감독의 '오월애'를 준비했다.

　오는 23일 오후7시30분 원주건강문화센터 4층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영하는 영화 '오월애'는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당시 부상자와 구속자, 광주시민, 계엄군의 모습과 그들의 현재 모습을 기록한 영화.

　진압군이 밀려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과 광주외곽을 지켰던 시민군이나 이들에게 주먹밥을 해 나르던 시장 상인들은 어느새 중년을 훌쩍 넘겼다. 평범한 광주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광주항쟁은 이들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역사의 의미와 과거가 현재 어떻게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영화감상 후 김태일 감독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관람료 5천원. ▷문의: 010-8797-0861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