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코믹 뮤지컬 '프리즌'이 대학로의 성공에 힘입어 원주관객들을 찾아온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백운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프리즌'은 콘서트와 퍼포먼스, 마술, 개그 등 다양한 장르를 복합한 코믹 뮤지컬이다.

　인기 개그듀오 컬투가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물로, 지난 여름 대학로 컬투홀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가수가 꿈이었던 친구들이 은행을 털다가 경찰에게 잡히고, 감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이들이 클럽 밴드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탄다는 스토리가 2시간여 동안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보는 재미'만이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이 공연만이 가진 매력이다. 연기자들이 관객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하고 때론 관객에게 극의 흐름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기기도 한다. SBS '웃찾사', MBC '하땅사' 등을 통해 눈에 익은 인기 개그맨들의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4일 오후7시와 10시, 25일 오후4시와 7시, 26일 오후3시 등 5회 공연. 4만4천~3만3천원. ▷문의: 741-8232(원주MBC)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