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예술상 대상을 수상하는 권순형 원주문협 고문(왼쪽)과 공로상을 받는 박준태 원주연예협회 부지부장.

　권순형(48) (사)한국문인협회원주지부 고문이 2010 원주예술상 대상을 수상한다. 박준태(49) (사)한국연예협회원주지부 부지부장은 공로상을 받는다.
 

　원주예총(회장: 권대영)은 지난 19일 열린 제22회 원주예술상 심사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내달 10일 오후6시 원주웨딩타운에서 열리는 '원주예술' 출판기념회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원주예술상은 원주예총이 매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전까지 창작상과 공로상으로 나눠 시상했지만 "창작의 범주를 장르별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규정을 변경, 대상과 공로상으로 구분해 시상하기로 했다. 권 고문은 규정변경 후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 고문의 대상 수상은 지난 2004년 창작상을 수상한 아동문학가 정혜원 씨 이후 6년만에 문인출신 수상자라는 점에서도 각별하다.
 

　권 고문은 "문화예술인으로 활동한 지난 26년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헌신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원주 문화계와 여성계를 대표하는 팔방미인으로 손 꼽힌다. 북원여중과 상지여고를 졸업하고 지역 문화예술동아리의 시효라 할 수 있는 토요시동인을 결성해 26년간 활동했으며 원주문협 회장, 강원문협 부지회장, 원주예총 부회장, 원주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치악산생명문학축제를 기획하고 토지문학아카데미, 원주문학 아카데미 등을 개설하는 한편 원주여성문학회, 토지문학회, 원주시청 문학회를 발족시켜 지역 문학인 육성과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가족은 부군 이상희(53) 씨와 2녀.
 

　공로상을 받는 박 부지부장은 1992년 도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주부노래교실을 시작하는 등 대중예술활동에 공헌한 인물이다. 불교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고 법웅사 합창단과 관음사 합창단을 지휘했으며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아 원주시 불교합창제를 불교예술제로 발전시켰다.
 

　"반평생 음악과 함께 한 삶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예총 가족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한 박 지부장은 "남은 여생도 음악과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원주아파쇼나타 윈드 오케스트라 및 굿맨 빅밴드 수석단원이면서 원주예총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은 부인 노현자(45) 씨와 1남1녀.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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