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등 농산물도 저렴하게 판매

올해 김장을 원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장에서 준비하면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배추, 무 등 김장재료는 물론 저림배추까지 판매할 예정인 것.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산농가에서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싸고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 일정과 맞지 않더라도 이날 주문을 해 두면 김장 당일에 배송해 준다.

제47회 원주시 농업인의 날은 오는 10, 11일 따뚜공연장과 젊음의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삼토문화축제라는 부제를 달았다. '인간은 흙(土)에서 태어나 흙(土)에서 살다 흙(土)으로 돌아간다'는 농자철학의 삼토(三土)사상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원주에서 농업인의 날을 11월 11일 11시로 정한 데서 비롯됐다. 전국 최초 발상지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삼토문화축제로 열리는 것.

 김장재료 뿐만 아니라 치악산한우, 돼지고기, 계란 등 원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축산물 시식회 및 막걸리와 뻥튀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11일 점심 때는 대형 가마솥에 토토미로 밥을 지어 나눠줄 예정이다. 향토먹을거리장터에서는 읍면동 별로 특색음색을 판매한다. 전국 단위 행사로 제2회 전국풍물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제1회 팔도명품 농산물 전시·홍보관을 운영한다. 팔도명품 전시관에서는 전국 명품 농특산물 및 가공품을 전시한다.

또한 원주시-4H경연대회, 단체줄넘기, 지게 짐 나르기, 제기차기, 농업인 골든벨 등 경연대회가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친환경 과학영농 및 유망기술 전시회, 농촌사랑 사진전, 원주 최우수 및 특색 농산물 전시회, 농기계·농자재 전시회가 열린다. 시민노래자랑은 11일 오후2시 열리며, 초청가수로 배일호 씨 등이 출연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민과 농민이 어우러지는 상생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11일 오전11시에 열린다. 이 자리에서 부문 별로 우수 농업인 22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