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달 21일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 10ha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를 입은 지정면 가곡천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정초교 앞부터 가곡리 마을회관까지의 가곡천 3㎞를 65억원을 투입해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가곡천 평균 하폭은 15m로 정비사업을 통해 25m로 확장하고 제방은 자연석으로 쌓을 계획이다. 가곡천의 경우 통수단면이 작은 데다 곡류천이라 폭우가 내리면 제방이 유실되거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시간당 80㎜정도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폭우는 시간당 61㎜를 기록한 바 있다. 

가곡천 외에도 원주천, 흥양천, 궁촌천 등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62개 지역에 대해 100억원(가곡천 정비 65억원 포함)을 투입해 정비할 계획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용역 설계 중으로, 내년 2월 사업에 착수해 장마 전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국비를 확보함으로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장마 전까지 정비함으로써 차후 하천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