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8년 유망작목으로 선정해 시범재배한 토종다래를 올해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호저면 고산리 지영환(76) 씨 등 3농가에서 시범재배에 참여했으며, 올해 수확한 토종다래는 전량 다래와인 개발을 위한 실험재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토종다래가 성목이 되는 내후년에는 1천㎡당 800∼1천㎏의 토종다래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전망했다. 올해까지 관내에 조성된 토종다래 재배면적은 2㏊이다.

토종다래는 야생에서 채취하는 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실정으로 판로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생식용 토종다래 뿐만 아니라 다래를 이용한 와인, 잼, 음료 등 가공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다래는 비타민C 함량이 오렌지에 비해 4배, 키위보다 7배 많아 예로부터 허기를 달래거나 초겨울 부족한 비타민을 섭취하는 영양제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토피,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전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