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활동중인 솔로 드럼 아티스트 양태석(31·양태석드럼스쿨 대표) 씨가 독립예술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선다.

　19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3년간 이어 온 독립예술인들의 축제. 대중문화의 상업성과 순수예술의 엄숙성 등 주류 문화의 한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창작 터전이 되어 왔다.

　오는 12일 오후7시 메인부스인 서울 홍대 앞 특별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는 양태석 씨는 지난해 서울 드럼 페스티벌 '2009 전국타악경연대회'에서 퓨전 타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할 당시 연주한 'No.55 Continuum'와 'Pradise'라는 엠비언트 장르의 실험적인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박준식 씨가 함께한다.

　양 씨는 "'Solo Drum Artist 양태석'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드러머에 대한 대중의 편견과 그 한계를 넘어서려는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가 독립예술축제와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독립예술축제의 장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공연을 펼쳐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홍대앞 40여곳 실내 공연장과 지하철, 공원, 옥상 등 야외 공간에서 펼쳐지는 올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는 300여개 창작 문화예술 단체와 개인이 참여, 연극과 무용, 음악극, 인디밴드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