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산오리 대표 메뉴는 오리양념구이. 양념구이라고 하면 으레 고추장 양념 또는 소금구이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간장소스로 맛을 내 자극적인 맛을 없애 깔끔하다. 양념 비율에 비법이 있어 이집만의 독특함이 입맛을 사로잡아 한 번 단골은 영원한 단골이 된다.

주원 오리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단 것이 특징. 주원에서 생산된 오리만을 김필례 대표가 고집하는 것도 그 이유. 로스, 주물럭, 훈제, 모듬이 있고 고기를 먹고 나면 맑은탕과 비빔밥, 또는 가시오가피 냉면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오리백숙, 닭백숙, 흑마늘백숙 등 백숙 메뉴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좌석은 80석이며 인근에 주차 가능하고 위치는 무실초교 건너편. ▷문의: 747-5292(주원산오리)

명월관 유황오리(명륜1동)

명월관(대표: 정양순)은 고품격 오리 코스요리 전문점이다. A코스는 4인, B코스는 3인, C코스는 2인분이며 모든 코스에 생오리로스, 오리탕수육, 양념주물럭, 명가오리탕, 훈제바비큐, 양념꽃게장, 영양죽 등  10여 가지가 나온다.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오리요리의 전부를 맛볼 수 있을 정도. 특히 자체개발한 오리탕수육은 일반탕수육과 차별화로 마니아층이 늘고 있고, 각을 떠낸 오리 뼈에 황기, 당귀, 인삼, 엄나무, 더덕, 생강 등 10가지의 한약재를 넣고 끓여 보양식이나 다름없는 '백탕'은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데다 원하는 손님에게 무료로 포장해주기도 한다.

예약제를 활용해 철저한 준비 후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널찍한 홀에 크고 작은 방이 10개가 넘어 접대를 위한 자리나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그만. 연결된 10여개의 방을 다 트면 120명 정도 사용 가능하다. 명륜1동 원주여중 뒤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장 넉넉하다.

▷문의: 766-2792(명월관 유황오리)

봉화산 유황오리(단계동)

유황을 비롯한 갖가지 한약재를 먹여 키운 40~45일 된 어린 오리를 사용하여 육질이 연하고 퍽퍽하지 않은 것이 특징. 조정희 대표는 "오리고기를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3~4인 기준으로 보면 비싼 것이 아니다"고 한다.

유황오리로스구이, 유황오리주물럭, 유황오리훈제, 유황오리매콤훈제, 유황오리모듬이 있는데 조 대표가 추천하는 메뉴는 로스구이와 주물럭, 훈제, 매콤훈제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유황오리모듬. 오리고기를 먹으면 된장찌개와 밥이 공짜로 제공. 2층에는 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마련돼 있다. 봉화산택지에서 문막으로 나가는 길에 위치.

▷문의: 744-5255(봉화산유황오리 참숯불구이)

가나안오리(판부면)

용수골 바람이 그대로 통과하는 뒤꼍 평상에 앉으면 뜨거운 땀이 한 순간에 식는 곳.

벌겋게 달군 참숯에 석쇠를 얹고 그 위에 생 오리고기를 올리면 금방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느끼한 기름이 빠져 고기는 야들야들 하다. 잘 구워진 오리고기와 함께 신선한 채소무침을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식사로 나오는 녹두죽이나 오리탕은 넉넉한 인심의 안주인이 베푸는 서비스. 찌개로 마무리 하고 싶다면 된장찌개(2천원)를 주문하면 된다. 용수골 방향으로 들어가다가 왼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된다.

▷문의: 764-8292(가나안 오리)

돼지천국오리나라(관설동)

베테랑 요리사인 이승훈 대표 손에서 모든 메뉴가 탄생한다. 고기를 굽는 방식을 손님이 선택하는 것이 이집의 특징. 식사위주로 고기를 먹을 때는 숯불구이가 맛있다. 적당히 기름이 빠지면서 숯불구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고, 안주로 고기를 먹을 때는 대화가 많아지거나 길어지기 때문에 자칫 숯불에는 태울 수 있어 이럴 때는 로스터에 구이판으로 구우면 천천히 대화가 가능.

오리 훈제, 양념구이, 로스구이가 있고 돼지갈비나 삼겹살도 겸한다. 고기를 구워먹는 손님에겐 양념게장이 서비스. 새콤달콤한 샐러드를 비롯해 반찬도 8가지 이상.

▷문의: 764-9233(돼지천국오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