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 식당의 대표메뉴는 황기삼계탕.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여름에는 하루에 1천여 그릇이 나갈 정도. 황기, 엄나무, 삼 등 20가지 한약재를 한의사로부터 자문을 받아 선별하고 큰솥에서 오랫동안 우려 낸 육수는 진하고 구수해 한 그릇 들이키고 나면 보약 먹은 것이나 다름없다.

최고의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오오석 대표는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물건들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보약닭과 오리보양탕은 3~4명이 찾았을 때 적합하다. 음식을 먹고 나면 대추, 잣, 인삼, 밤 등을 넣어 만든 약밥으로 즉석에서 죽을 쑤어준다. 약재가 우러난 국물, 푹 고아낸 고기, 담백한 죽 3가지를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1시간 전 예약해야 한다. 흥업 두산아파트 입구.

▷문의:763-6556(밤골 식당)

용수골 가든(판부면)

엄나무 황기를 넣어 끓인 토종닭황기백숙이 인기메뉴. 웬만한 보양식은 다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선 오리불고기와 오리백숙, 생삼겹살, 보신탕까지 갖췄다. 식성에 따라 원하는 보양식을 선택하면 된다. 용수골유원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민박을 하며 여름을 즐기기에도 좋다.

시원스럽게 꾸며놓은 민박시설은 최대 40~50명이 들어가는 방과 함께 8개의 방이 마련돼 있고 체육시설도 완비했다. 위치는 용수골버스종점 옆.

▷문의: 763-5689(용수골 가든)

서강 염소탕(명륜2동)

염소고기는 왠지 노린내가 날 것 같아 선뜻 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요리방법에 따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서강염소탕은 서울, 경기도 등 타 도시 사람들이 찾아 올 정도로 소문난 집이다. 이 집만의 비법으로 냄새를 없애고 적당하게 잘 삶아 야들야들하고 맛있다.

부추와 팽이버섯을 듬뿍 넣어 다시 끓이면서 먹는 전골로 허해진 여름 기운을 되찾으면 좋을 듯.

▷문의: 762-3838(서강 염소탕)

황복 삼계탕(단구동)

황복어로 육수를 낸 특별한 황복삼계탕. 고단백 황복 엑기스를 삼계탕 육수로 사용해 영양을 배가 시킨 것이 이집의 자랑.

또 참깨, 해바라기씨, 오미자, 찹쌀가루를 넣고 한방육수에 뭉근히 끓여 국물이 걸쭉하고 검은 '한방흑삼계탕'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 여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전복과 함께 먹는 황복전복삼계탕으로 건강을 챙기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 오 대표의 성격 때문인지 가게도 말끔하게 잘 정돈 돼 있다. 단관택지 내 박경리문학공원 근처.

▷문의: 766-2389(황복 삼계탕)

황장군(문막읍)

누룽지 삼계탕과 백숙 전문점이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개발한 누룽지는 따로 넣는 게 아니라 조리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누룽지 삼계탕은 닭에 7가지 한약재로 만든 육수가 어우러져 구수한 맛이 난다. 예약은 필수. 미리 삶아 놓은 닭을 데워 나오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조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40분 정도 소요된다.

누룽지 백숙에는 오리 1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고 생오리양념구이(한마리)도 찾는 이가 많다. 맛깔스럽게 양념한 오리 고기를 국산참숯에 구워 담백하다. 후식으로 나오는 잣죽으로 마무리. 정기휴일은 2, 4째주 화요일. 문막읍 건등리

 ▷문의:735-5292(황장군)

서원 가든(판부면)

재료 맛을 최대한 살리는 양념이 이곳 보신탕 맛의 비결. 보신탕용으로 담근 장은 적은 양을 넣어도 제맛을 내고 국물의 텁텁함을 없앴다.

또 볏짚을 태워 그슬리는 전통 방식을 고수해 훈제 효과가 있어 구수한 맛이 더하다. 냉수육과 전골국수도 이집만의 별식. 육질이 일반 수육에 비해 쫄깃하고,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전골국수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 전골을 먹은 후 밥과 국수 중 선택해 볶아 먹을 수 있다. 보신탕을 못 먹는 사람을 위한 메뉴로는 삼계탕과 토종닭 능이백숙이 있다. 관설초등학교에서 다리를 건넌 다음 1km정도 올라가면 된다.

▷문의:763-2231(서원가든보신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