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전통시장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이달 중순경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40억4천800만원을 투입해 평원동 치악예식장 뒤편 1천889㎡에 2층 3단 철골 자주식으로 만들었으며, 106대를 주차할 수 있다.

전통시장의 주차환경을 개선해 대형할인마트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제공되는 주차권을 제시하면 1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1시간이 넘더라도 다른 공영주차장의 반값인 30분에 250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1시간30분간 주차하더라도 주차요금은 250원이다.

원주시는 내달 1일 주차장을 개장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약 2주간 무료로 운영해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사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주차장은 자유·중앙·중앙시민전통시장, 중앙로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원주중앙통합상인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한편 원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유시장 내에 쉼터 겸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1억7천500만원을 투입해 80㎡를 매입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쉼터를 겸한 도서관을 만들게 된다. 장을 보는 동안 아이들을 도서관에서 머물도록 하거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경우 자유시장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등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