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자 시절 이광재 당선자가 선거운동 중 승리를 확신하며 지지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이광재를 선택해주신 강원도민의 뜻은 변화를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민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네거티브보다는 희망과 대안,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택한 성숙된 도민의식의 승리라고 생각됩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사랑하는 강원도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제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원도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그랬듯이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단 한분이라도 더 행복한 강원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리신 엄재철 민주노동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당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전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상대후보의 지속적인 네거티브 전략에 말려들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강원도의 희망만을 얘기한 것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것도 많고, 흠결이 있지만 도민들께서 강원도 미래를 위해 열정을 바탕으로 한 저를 선택해 주신 것 같아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였다고 봅니다. 선거운동 기간 어려웠던 점은?
　선거유세를 치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어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셨고 꽃다발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세 마지막 아버님께서 선거운동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길에 폭행을 당하시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TV토론회까지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병상에 누우신 아버지께서 도민들께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고, 다시 빨간 점퍼를 입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위해 노력해주신 아버지, 어머니와 많은 자원봉사자, 선거운동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도움주신 분들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분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한나라당에 비해 워낙 조직이 취약하기 때문에 선거를 도와 준 모든 분들이 고생이 많았어요. 모두 1당 100의 자세로 뛰었습니다. 한 분 한 분 모두 손을 잡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취임 후 반드시 실현하고자 하시는 것은?
　최우선 과제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나뉜 강원도를 하나로 묶는 정책입니다. 여당, 야당 가르지 않고 강원도를 하나로 묶는 정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접경지역과 영동지역 등 낙후지역 지원을 강화하고 예산의 균등 배정 방안을 마련해 지역내 균형발전을 이루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18개 시군별 1개의 핵심 사업을 선정, 집중지원으로 18개 시군이 모두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도 강조했던 일자리, 교육, 복지를 우선순위 과제로 놓고 강원도 재정의 물꼬를 '행복지수 1위 강원도'를 만드는데로 돌리겠습니다. 일자리는 행복의 1순위, 교육은 희망의 1순위, 노인복지는 효도의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교육, 복지에 성공해 강원도가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원주시민들을 위해 한 말씀 하시죠.
　상대 후보인 이계진 선배님의 지역구가 원주였기 때문에 원주에서의 선거가 매우 부담스러웠어요. 비록 선거과정에서 불행한 사고도 발생했지만 원주시민들이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당선이 가능했습니다. 원주시민들의 지지에 감사드리고, 원주를 위해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고 원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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