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지부장: 이규삼)는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노동분야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한 결과 대부분 후보자가 친 노동적 입장을 밝혀왔다고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는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 72명에게 질의서를 보냈으며, 이중 21명이 답변서를 보내 이를 취합한 결과를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노, 사, 공익대표가 참여하는 지역고용심의위원회 설치 ▷지자체 부설 종합고용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 ▷노동자 저임금 개선을 위한 임금 실태조사 ▷친환경 무상급식 등에 대부분 후보자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는 설명했다.

지역 현안문제인 신림면 구학리 여산골프장 건설사업과 치악전술훈련장이 주민 동의없이 호저면 무장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해서도 1명을 제외한 20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규삼 지부장은 "후보자들의 공약에 주목할 것이며, 빈 약속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당선 여부를 떠나 후보자들은 답변서 약속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답변서를 제출한 후보자는 시장 후보 중 원창묵, 김은수, 김기열 후보이며 도의원 후보는 김수정, 김진희, 김현, 이건수 후보가 제출했다. 시의원 후보 중에는 곽희운, 배연호, 류철현, 박길선, 김창환, 이성규, 최석, 이욱수, 이병규(마선거구), 조인식, 류인출, 권영도, 유화규, 신재섭 후보가 답변서를 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