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원창묵·김은수 '자격 없다'
  이계진·원경묵·김기열 '중립 유보'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사실상 구재단 복귀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촉발된 상지대 사태를 바라보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상지대 현안과 관련, 6·2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견해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고 도지사와·원주시장 후보들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서를 지난 26일과 27일 연이어 공개했다.

　상지대 비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비리로 물러난 김문기 씨와 구재단의 대학 운영자격'을 묻는 질문에 이계진 도지사 후보와 원경묵·김기열 시장후보는 "개인의 자격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거나 "교수와 학생 그리고 재단이 협력해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질문요지를 비켜갔다. 반면 이광재 도지사 후보와 원창묵·김은수 시장후보는 "김 씨와 구재단은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

　구재단 복귀가 상지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도 이광재·원창묵·김은수 후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이계진·원경묵·김기열 후보는 "결론을 단정할 수 없다"거나 "경영능력과 여건에 따라 다르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