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4시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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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 오는 19일 오후4시 원주평생교육정보관에서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원주시민이 함께 읽을 책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손연자 작가의 역사동화 「1940년 열두 살 동규」를 선정했다. 일제 강점기의 시대적 상황을 열두 살 동규라는 아이의 시선과 경험으로 표현한 책이다. 일제 강점기와 같은 잘못된 사회를 살아갈 때 '무엇이 문제인지 바르게 보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의미있는 가르침을 준다.

선포식은 한 책 읽기 운동의 취지 및 선정도서를 설명하고, 선정도서 독서 릴레이 운동을 다짐하는 자리로 축하공연, 한 책 읽기 소감 발표, 선정도서 낭독, 원주시, 원주교육청, 원주상공회의소 등 7개 기관·단체가 한 책 읽기 운동 동참을 선언하는 협약체결 등으로 진행된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말 그대로 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가 한 책을 선정해  읽고 그 느낌을 공유하자는 풀뿌리 독서운동이다. 개인적으로 읽을 수도 있고 가족, 사무실, 단체 회원등 소규모 집단끼리 함께 읽을 수도 있다. 후자의 방법이 효과 측면에서 더 바람직하다. 소규모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한 책을 읽는 것은 독서 그 자체를 떠나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이 효과는 이미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입증된 바 있다.

한 책 읽기 운동본부는 이 운동에 동참하길 원하는 학교, 직장, 단체 등 소규모 공동체에는 선정도서를 구성원 수 만큼 대출해 주고 있다. 전화로 신청하고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원주시민이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1940년 열두살 동규」를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