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 만족한다" 7.9%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관내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만족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원주시가 제2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상지대에 용역을 의뢰해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교육여건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9%에 불과했고,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32%로 매우 높았다. 학교주변환경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은 7%에 그친 반면 불만이라는 응답은 40%가 넘었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중 쓰레기처리문제와 상하수도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교통환경과 치안문제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안문제의 경우 심각하다는 인식이 34.5%로, 심각하지 않다는 인식(16.3%)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최근 몇년 사이 도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교통환경과 치안문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이같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거환경 문제점으로는 생활편의시설 부족을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도로·교통문제, 과다한 주거비용부담, 서민주택부족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원주가 살기좋은 곳이라는 데는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기좋은 곳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2.5%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8.4%에 그친 것. 앞으로 원주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응답도 46.6%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3.4%에 불과했다.

원주시에 가장 필요한 여가시설로는 체육시설(수영장·볼링장 등)과 공연·전시장이라는 응답이 각각 1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근린공원, 문화센터 순이었다.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취업 및 경제활동지원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미취업 사유로는 44.6%가 육아문제나 가사문제를 꼽았다.

가구당 월수입은 400만∼500만원이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으며, 300만∼400만원이 20.5%로 뒤를 이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18.8%였다. 아직 참여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36%였으며,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1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3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민들의 복지욕구를 측정해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실천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