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하나(정순왕후, 왼쪽) 씨와 박윤미(김빈) 씨.

 시정방송 박윤미 아나운서 '김빈'

　'비운의 왕'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를 기리기 위해 열린 정순왕후 선발대회에서 전하나(32·무실동) 씨가 13대 정순왕후에 선발됐다.

　제44회 단종문화제 부대행사로 지난달 23일 영월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대회에서 전 씨는전 항목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정방송 아나운서로 활동중인 박윤미(45·명륜동) 씨는 김빈에 선발돼 사실상 이번대회는 원주 여성의 미와 지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지역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큰 기대와 준비없이 참가했는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됐다"는 전 씨는 "그저 열심히 하려고 했고 그런 모습을 심사위원들이 높게 사주신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크로스오버 앙상블 '무아' 단원이면서 원주아파쇼나타윈드와 원주쳄버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 파트를 맡고 있다. 가족은 치과의사인 김세호(35) 씨와 1녀. 

　한편 1998년부터 시작된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도내 18개 시·군과 종로구, 남양주시, 정읍시, 공주시, 영주시, 제천시, 단양군, 봉화군에 주소를 둔 만 45세 미만 기혼여성만이 참여할 수 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