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시·도의원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6.2 지방선거 선거구별 후보자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 한나라당 강원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 도의원 후보 19명, 시의원 후보 19명을 확정 발표했다.(표 참조)

이번 공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시의원 후보 공천에서 현역의원 4명이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현역의원 공천자가 6명에 불과한 것. 현재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은 18명(비례대표 2명)으로 이중 8명이 불출마하고 4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이준희(문막읍), 조경일(태장2동), 류화규(소초면), 정하성(우산동) 의원이다.

도의원 공천은 현역의원 3명 중 2명은 불출마하고 비례대표였던 유순임 도의원이 공천을 받았으며, 2006년 도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학영 전 도의원이 공천을 받아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시 공무원 출신 3명이 시의원 후보 공천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 지난 2006년 선거 때는 1명이 공천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5명이 공천신청을 했고 이중 현역의원인 장만복 의원과 지난 3월초 퇴임한 김홍렬(전 전략산업과장), 박춘자(전 시민문화센터 소장) 씨가 공천을 받았다.

공천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막읍 번영회는 시·도의원 공천에서 문막읍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며 조직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