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버반은 3/4분기 신청까지 접수가 완료됐으며, 아동반도 상반기 신청이 마감돼 하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1년과정인 성인반은 정원이 넘쳐 일부 신청자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지역 원예치료정원은 말 그대로 정원 수준이지만 우리는 직접 파종하고 식물의 생장주기를 관찰하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게 인기비결"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문을 연 원예치료정원은 농업기술센터 내 330㎡ 규모의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이곳에서 원예치료사가 표준화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버반과 아동반은 무료로 운영하며, 성인반에 한해 재료비를 받으며 특히 노인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원예치료사 김성실 씨는 "노인들 중 의외로 원예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래선지 매우 의욕적으로 참여하신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실외정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치악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등 지역자원을 재배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직접 파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성현 연구개발담당은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조성한 농촌학습체험장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다양한 농촌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