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안에 대상의 특징을 잡아내 가장 단순화된 모습으로 화면에 옮겨 놓는 크로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2007년 결성돼 크로키의 매력을 원주에 전파하고 있는 원주크로키회(회장: 이영란)가 오는 9일부터 치악예술관에서 네번째 회원전을 연다.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대상의 특징과 동세를 순간적으로 표현한 크로키화 100여점이 전시된다.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작품 곳곳에서 긴장된 숨죽임 속에 표출된 작가의 감정과 몰아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먹이나 연필, 크레용으로 평면에 그린 기존 크로키 작품 외에 망을 씌우고 실을 연결해 표현한 설치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오프닝 행사는 9일 오후5시50분. 회원들의 공개 크로키 시연과 한국무용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11-268-3685(이영란)

　▷출품회원: 이영란(회장) 김미아(사무장) 계남두 계인옥 김계정 김순복 김옥순 김용집 박영금 박윤조 서용은 원민규 윤혜경 이동훈 이제각 정영숙 지미경 최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