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은도교통 이재학 씨와 (주)태창운수 최상근 씨가 대중교통 친절서비스왕에 선정됐다. 강원도는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 기사들에게 귀감이 된 도내 모범 택시·버스기사 25명을 선발, 지난 19일 시상했다.

이재학 씨는 선정된 18명의 택시기사 중 '택시왕'에, 최상근 씨는 7명의 친절버스기사 중 한명에 선정됐다. 각 시·군 행정기관, 운수업체, 시민·봉사단체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들이 20여일 간 서면·현지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택시왕' (합)은도교통 이재학 씨

 이재학(51) 씨는 "자격이 없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고객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씨가 몸담고 있는 (합)은도교통은 지난해 12월 (주)삼양식품, (주)SKM과 함께 모범사업장에 선정된 회사. 또한 중증장애인과 수능시험일 수험생들에게 무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오는 날에는 택시에 우산을 비치, 승객에게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삼척에서 태어났지만 1979년 원주에 정착했으며, 현재 단구동에 살고 있다. 전국 택시노조 은도교통노조위원장이며 모범운전자회 회원, 사회복지법인 빨노파 회원이기도 하다. 택시운전경력은 11년. 가족은 부인 배순희(46) 씨와 2남1녀.

'친절버스기사' (주)태창운수 최상근 씨

최상근(52) 씨는 "19년간 버스운전을 했다. 운전자로서 소임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한 것 뿐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손님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씨는 한국교통방송강원본부, 웰컴투강원추진협의회로부터 각각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횡성 출신이지만 1976년 원주로 이사와 인생의 반 이상을 원주에서 보내며 원주가 제2의 고향이라고. 현재 단구동에 살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회원으로서 휴무일이면 구곡초등학교를 찾아 등굣길 교통지도 봉사를 7년간 해오며 아이들의 교통안전에도 힘써왔다. 5번 시내버스를 타는 시민이라면 그를 만날 수 있다. 가족은 부인 천정아(50세) 씨와 1녀.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