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다운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곳, 코바코(대표: 변재학). 코바코는 돈가스 전문 체인점이다.

 10여 년 동안 전국 160개 체인망을 구축할 만큼 이 업계에서는 성공을 거두었고, 원주에서 자리 잡은 지 이제 만 4년. 이렇게 코바코의 돈가스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객의 입맛은 정확하고 정직하다는 판단 하에 원료선택과 위생관리, 신속한 유통, 그리고 서비스와 매장관리까지 세심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돼지 다리살을 두들겨 만드는 일반 돈가스와는 격이 다르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는 돈가스는 기름이 고기 속으로 배어들어 금방 딱딱해지고 느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코바코 돈가스는 순수한 안심과 등심의 도톰한 생고기를 20여 가지 재료로 양념해 숙성시킨다. 그리고 170도 고열에 단시간 튀긴다.

이렇게 고열에서 익은 돈가스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기름기가 전혀 스며들지 않아 담백한 고기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안심가스는 부드럽고 등심가스는 육질이 느껴진다. 생선가스 또한 생선이 주는 특유의 야들야들 함이 입 안 가득 전해진다. 소스 맛도 상큼하다. 무엇보다 달지 않아서 돈가스와 맛이 잘 어우러진다. 철판에 매콤달콤하게 무친 갖가지 채소와 돈가스를 조화시킨 철판돈가스는 청소년층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인기 메뉴이다.

그렇다고 가스 메뉴만 맛있는 것이 아니다. 생선초밥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손님도 많다. 적당한 크기로 빚은 밥 위에 도미, 문어, 연어, 새우, 한치 슬라이스가 얹혀 있다. 식성에 따라 고추냉이소스에 찍어 먹거나 우동국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쫄깃쫄깃한 메밀국수는 살얼음이 동동 뜨는 육수에 넣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우동은 가시오브시(일본식 간장) 맛이 살짝 나는 국물이 일품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청소년들이 즐기는 우동이나 초밥, 어른들의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는 덮밥 등 메뉴가 다양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다.

변 대표는 "본사는 전주에 농장을 갖고 있어 대부분 직접 키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본사 사장님이 직접 담근 매실주를 체인점마다 선물로 보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보니 맛은 이미 검증됐고 메뉴가 다양해 손님 층도 넓다"고 덧붙였다.

메뉴는 등심가스(6천원), 안심가스(7천원), 생선가스(7천원), 치즈미트볼가스(8천원), 초밥정식(8천500원), 우동(3천500원), 판메밀(5천500원), 회덮밥(6천원), 김치철판덮밥(6천원) 등 가스류, 면류, 덮밥류가 골고루 있고 저렴한 사이드 메뉴로 추가 주문하면 된다.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문을 열고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은 휴무다. 롯데시네마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1시간30분간 무료. 위치는 단구동 롯데시네마 건물 1층.

▷문의: 764-3770(코바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