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 원주청년이 집필한 책이 지난 2월 4일 발간 후 현재 1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군대에서 배웠다'의 저자 최재민(25) 씨.

학생신분인 최 씨는 같은 20대인 선·후배 정욱진, 박수왕 씨와 함께 군생활 노하우가 담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교보·영풍문고 등 주요서적업체가 집계한 자료에서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10위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군대 2년을 알차게 보낸 사람들의 비법이 담긴 책"이라고 최 씨는 설명했다. 1장에는 군대에 가는 의미를 담았으며 2·3·4장에는 군생활을 경험한 이들의 생생한 정보와 이야기가 담겼다. 마지막 5장에는 필자들이 이계진·정동영 국회의원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인터뷰한 글을 실었다.

최 씨는 "우리시대 젊은이들은 군복무 기간을 버리는 시간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웠다"며 "입대 예정자와 군복무자들에게 군복무를 알차게 보내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3살 때부터 태장2동에서 살게 되었고 원주가 진짜 고향이라고. 삼육초·중·고를 졸업했으며 고교 재학 중에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총학생회(현 대한학생회)를 설립,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과정을 남기고 휴학 중.

최 씨는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20대 젊은 정치가를 목표로 정치공부를 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원경묵 시의장, 권영익 부의장, 용정순 의원 등을 만나 조언을 받았다고. 가족은 상지여고 교사로 근무하는 아버지 최운기(55) 씨, 어머니 박희란(53) 여사와 여동생이 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