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동화리에 위치한 코리아승마클럽(대표: 김일주)이 농림수산식품부의 마필육성사업에 선정돼 지정면 안창리에 대규모 승마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공모사업으로 마필육성사업을 추진했으며, 전국 38개 업체가 응모해 코리아승마클럽 등 13개 업체가 선정됐다.

지정면 안창리 58만9천여㎡에 승마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축산발전기금과 지방비 각 2억6천만원, 기금융자와 자부담 각 3억8천900만원 등 모두 13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면적 중 2만여㎡ 규모의 사업지를 조성해 시설물을 건축하며, 임도를 정비해 9㎞에 이르는 외승코스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승마캠프용 숙박시설, 갤러리, 방목장 및 초지, 레포츠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4월부터 사업을 시작, 올해는 운영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산책로를 정비해 9㎞의 외승코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보유한 말 17마리 외에 추가로 미국산 말 5마리를 구입한다.

사업기간은 2014년까지이며 이 기간 중 말 전문병원을 개원하고, 승마대회를 유치하며 승마영어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말은 50마리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크밸리, 간현관광지 등과 인접해 있어 특화된 관광자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농형 승마장으로, 지역경제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승마클럽 관계자는 "승마를 고급여가문화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며 대중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실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