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풀의 동명원작을 무대로 옮긴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치악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라는 '외피' 안에 이 시대 소외된 노인들의 가슴저민 현실을 담아 낸 연극이다.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와 파지를 주우며 살아가는 송이뿐 할머니를 비롯해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인 노인들의 러브 스토리를 다뤘다. 극 중 인물들은 "사랑은 청춘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며 그 누구보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보여준다. '촌스럽지만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달한다.

　상지대 출신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2008년 4월 초연된 이후 400회 공연을 이어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실력파 중견배우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젊은 관객뿐 아니라 중년 관객들까지 공연장으로 모으고 있다.

　27일과 28일 오후3시와 7시 4회 공연. R석 4만원, S석 3만원. ▷문의: 741-8232(원주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