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은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해 왔지만 이번에는 직선제로 강원도 전체에서 5명을 선출한다.

선거구는 춘천·화천·양구·철원, 원주·홍천·횡성, 강릉·정선·평창, 동해·삼척·태백·영월, 속초·양양·고성·인제로 선거구별로 각 1명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교육위원은 정당과는 무관하다.

원주에서는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문희 전 원주교육장, 이봉수 전 원주교육장, 허만봉 전 횡성교육장 등 모두 춘천교대를 나와 교육장까지 지낸 지역 교육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선거구가 원주, 횡성, 홍천으로 원주가 유권자 수에서 횡성과 홍천을 합한 것보다 3배 정도 많기 때문에 원주출신 후보자 중 한 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지면에서는 원주출신 교육위원 후보자 3명에 대한 기본정보와 출마이유, 강원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게재한다. 게재순서는 가나다순.

이문희 - 질적인 인재양성 노력

	▲ 이문희

 

나이: 1946년생
주소지: 단계동
학력: 원주고, 춘천교육대학교, 강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경력: 강원도원주교육장(전), 원주고등학교장(전), 강원도배드민턴협회장, 원주중학교총동문회장
　
출마이유: 초·중·고교에서 30여년의 교사경력과 10여년의 장학관, 교장, 교육장의 교육행정경력을 쌓았다. 교육경력에서 얻은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현장에서 일궈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제는 강원교육의 새로운 도약의 기틀위에 강원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모든 교육 역량을 펼쳐보고자 한다.

교육은 미래 지향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학생들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지나친 경쟁과 사교육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한 실정이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학부모에게 만족을 안겨주며,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강원교육 변화를 위해 희생과 봉사하는 것이 새로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바꿔야 한다. 잘못된 정책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힘들게 하는 교육구조를 바르게 잡아야 한다. 이는 모두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고민들을 덜어드리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지역주민에게는 희망을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강원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우리 교육 문제점은 지금의 문제가 아니다. 일관성 있는 교육이 아니라 정치가 바뀔 때마다 뒤흔들어 놓는다. 입시위주의 경쟁 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 수준에 맞는 수준별 학습과 흥미에 따른 다양한 선택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저출산·고령화의 심화 등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인한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학교 건물은 대부분 지은 지 30년이 넘어 노후됐고 수준별 학습과 다양한 선택 학습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조적 문제를 바꿔야 한다. 강원교육의 만족도는 학교장 의지와 교육청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발전과 지역인재 육성 차원에서 지원규모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

지자체에서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이며 주민의 교육에 대한 책무를 높이는 길이다. 이제 강원교육은 교육의 양적수준보다도 질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키우고 만들어 가는 전인교육에 중점을 두어 미래의 국가 주역이 강원교육의 산실에서 배출되기를 소망하면서, 강원교육의 변화에 뜻을 같이 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

이봉수 - 격차해소·만족도·자율화

	▲ 이봉수

 

나이: 1947년생
주소지: 단구동
학력: 원주고, 춘천교육대학교, 상지대학교
경력: 강원도교육청장학사(전), 호저중교장(전), 원주고교장(전), 강원도교육청원주교육장(전)

출마이유: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은 세계 학력 평가에서 보듯이 학력경시대회에서는 세계정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학교교육만족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교육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교육격차가 존재하고, 학교교육에 관계되는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자율권은 빈약하며, 이로 인하여 학력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이제 교육격차해소, 학교교육만족도 향상, 학교 자율화 이 3가지는 우리세대가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뒤받침 하고자 그동안 교육을 평생천직으로 살아온 힘을 바탕으로 미약하나마 강원교육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강원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강원교육의 문제점은 앞서 본인이 교육의원출마 이유에서 언급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3가지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육격차의 문제점.
둘째, 학교교육의 만족도 향상.
셋째, 학교교육의 자율화에 대한 개선방향

개선방향

1. 교육격차의 문제점: 사회 문화적, 경제적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에 지역적 한계, 문화적 열세를 보완할 수 있게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교육비를 해결해주고, 공교육에서 그 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상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학교교육의 만족도 향상: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가 참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그리고 배우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3. 학교교육의 자율화 문제점 : 학교교육의 경직성, 예산, 인사, 조직의 타율성 내지는 학교의 재량권이 없으므로, 학교현장의 재량권을 보장하여주고, 학교운영위원회를 더욱 활성화 하게 함으로서 학교현장의 자율성을 극대화 시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허만봉 - 이론·경험 두루 겸비

	▲ 허만봉

 

나이: 1945년생
주소지: 단구동
학력: 춘천교육대학교, 상지대학 경영학과, 강원대학교대학원 경영학박사
경력: 만종·횡성초 교감·교장(전), 장학관·장학사·교육연구사(전), 강원도횡성교육장(전), 강원대학교경영대학 강사

출마이유: 처음 실시되는 교육의원은 교육에 관한 의안과 청원뿐 아니라 조례안, 예산안, 결산 등을 심사·의결하는 일을 하게 된다.

누구나 원하는 행복, 그것은 교육의 힘에 달려 있으므로 감동과 만족의 교육은 학문적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능력 있는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

본인은 교육 현장에서 성실과 인내로 생활 하면서 다양한 교육관련 업무에 대한 고른 경험을 바탕으로 참으로 좋은 교육을 만들고자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품성교육을 강화하고, 현실화된 교육예산 지원과 확대로 지역 특성화 교육을 실현하며, 학교 무상급식 단계적 추진과 폐교 자산 활용방안을 마련하며, 지자체와 교육공조체제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교육을 신뢰하는 여건 만들기, 유·초·중·고등학교 및 각종 공·사립 교육관련기관 교직원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마음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큰 귀가 되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님들이 신뢰하고 감동받는 교육,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도록 긍정적인 시각에서 교육권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강원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사회 변화는 교육제도 변화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교육은 그동안 외형적 발전에 비해 사회구조의 다변화와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교육현실이다.

학생수 증감으로 학교 신설 및 통폐합 심각성,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신뢰회복, 교육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공조체제와 학생 및 교직원 복지시설 부족, 학교폭력 및 교육 이탈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정교육기관의 미 설립, 획일화된 예산편성으로 적정예산 사용 어려움, 생활보호대상 학생에 대한 교육경비보조 제도미비 등이다.

이외에 다문화 가정 아동 및 부모교육, 운동선수 진로와 지도자에 대한 현실적 예우,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내실화 문제도 고려의 대상이다. 강원교육 입장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여론수렴과 대책위 구성 추진, 지역교육청과 지자체 공조체제 구축,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 각종 추진사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별 현안 조례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