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59·태장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시인이 계간 시조문학이 선정하는 시조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2년 계간 '시와 비평'을 통해 시로 등단한 김 시인은 시 등단 8년만에 시조까지 등단하는 기쁨을 안았다.

　'시조문학' 봄호를 통해 소개된 김 시인의 수상작 '입동'은 초겨울 시골풍경을 한 폭의 수채화로 담담히 그렸낸 작품. 김 시인은 시구에 감칠맛을 더하고 원근법으로 감성과 정감을 함께 도출해 "평이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은 묘사가 신뢰감으로 다가온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시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 새로운 시작이 남은 생애를 게으름 피지 말고 긴장하며 살라는 이순(耳順)의 깨달음으로 여기며 살겠다"면서 "전통시가인 시조의 시원을 좇아 현대시조가 담은 수려한 운율과 숨결을 오롯이 살리는데 남은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영월 출생으로, 영월 한촌문학동인회와 토요시동인에서 활동했으며 2005년 동백예술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원주문협 회원이면서 산다촌문인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가족은 부인 류복순(56) 씨와 3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