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의 한나라당 김대천·이인섭 도의원이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했던 원주 출신 유순임 도의원은 출마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김대천 도의원은 지난달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의원을 더 하는 것보다 강원도와 원주를 위해 훌륭한 도지사 및 능력있는 시장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지선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나라당 이계진 국회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 김 도의원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인섭 도의원은 그간 누누이 "도의원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이 도의원은 자의반 타의반 원주시장 후보군으로 줄곧 분류돼 왔으나 이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이 도의원은 "그간 고민이 많았는데 최종결정을 내리게 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유순임 도의원은 지난달 25일까지도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도의원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도의원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게 된다면 현역 도의원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도의원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