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 농촌지역 이·통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정시책 설명회에서 원주농업의 비전 및 목표로 10대 주요시책을 발표했다. 제1과제로는 원주에서 생산·가공된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시민의 건강증진 및 식량주권을 확보하자는 '원주푸드' 사업의 기반구축을 꼽았다.

올해에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원주푸드위원회 및 육성·지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로컬푸드의 모델로 떠오른 새벽시장의 활성화도 10대 시책에 포함시킴으로서 원주푸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새농촌건설운동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도 10대 시책에 포함됐다. 새농촌건설운동의 경우 올해 모두 5개 마을에서 도전하며, 활발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호저면 서부5개리는 5년간 40억∼70억원이 지원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도전하기로 하고, 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치악산 원주밀 재배단지 조성과 치악산사과 명품화 사업은 소득작목으로 채택되며 10대 시책에 이름을 올렸다. 원주밀 재배단지는 7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치악산사과는 50㏊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마을 경관조성사업도 눈길을 끈다. 2014년까지 농촌마을 180곳에 마을당 2천∼3천주씩 매실나무를 심어 모두 50만주를 확보할 계획으로, 올해 호저면 매호리 2㏊에 매실나무 양묘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원주쌀토토미 품질 고급화, 원주한지·양잠 클러스터 육성, 친환경농업 1천㏊ 달성 등이 10대 시책으로 제시됐다. 

김기열 시장은 "작년에 비해 농업예산이 22억원 감소했지만 농자재 지원예산이나 축산예산 등은 오히려 증액됐다"면서 "농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