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의장단 선출방식이 경선제로 바뀐다. 원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용정순 시의원이 발의한 '원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의결했다.

개정안 주요골자는 현행 교황방식을 경선제로 바꾸는 것이다. 교황방식은 전체 의원이 후보인 상태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의장, 부의장 등에 선출되려는 의원은 물밑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편가르기 등 적잖은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번 5대 의회도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후 지금까지 후유증이 남아있다.

용 시의원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만도 못한 방식"이라며 "경선제가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절차적 민주주의의 제도적 틀은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정안에서 제시한 경선제는 후보자 등록을 한 의원에 한해 피선거권을 부여하며 후보자 등록을 한 의원에게 10분 이내의 정견을 발표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오는 7월 실시되는 제6대 의장단 선거부터 적용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