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올해 첫 임시회인 제137회 임시회를 열고 의안 심사 및 원주시로부터 2010년 주요업무에 관한 보고를 청취한다. 눈길을 끄는 의안은 용정순 의원이 발의한 '원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으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방식을 개정하자는 취지이다.

골자는 현행 교황선출방식 대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려는 의원은 선거 3일 전까지 등록하고, 등록의원에 한해 피선거권을 부여하며, 선거당일 본회의장에서 10분 이내의 정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제6대 전반기 선거부터 적용될 수 있지만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 통과여부는 미지수이다.

류화규 의원이 발의한 '원주시 사업용 자동차 운송사업자 차고지 설치 면제조례안'도 논란이 일고 있다. 개인택시 운송사업자와 소유대수가 1대인 용달화물 자동차 운송 사업자의 차고지 설치의무를 면제함으로써 생계형 영세운송 사업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이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한다는 게 조례안 골자다. 그러나 차고지 설치를 면제할 경우 주차난을 유발할 수 있고, 다른 운송사업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임시회에는 원주시가 제출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시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시민문화센터 운영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전관리위원회 운영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의견청취안이 상정됐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