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6개 농업인단체는 강원도시군의회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선거구 조정안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투표 불참은 물론 행정구역 분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안이 동지역에 읍면을 편입시킴으로써 읍면 후보자의 의회 진출을 가로막기 때문이라고 농업인단체는 설명했다.

농업인단체는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당공천제는 후보자 출신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읍면에서 배출시키기 보다는 영향력 있고 인지도 높은 동지역 출신자를 공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면서 "이는 곧 농촌지역에서 일꾼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업인단체는 "인구편차만 가지고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은 도농간 불평등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도농 통합 특별법 제2조에 명시한 '불이익 배제의 원칙'을 명백히 위반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조정안대로 시행되면 농업인단체는 9개 읍면 6만명과 더불어 투표 불참은 물론 행정구역 분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6개 농업인단체는 한국농업경영인 원주시연합회(회장: 신기영), 한국여성농업인 원주시연합회(회장: 김점옥), 한국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회장: 손상보), 원주시생활개선회(회장: 원정식), 원주시4-H연합회(회장: 신기해), 원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이진선)이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