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희로애락을 질박한 노래로 풀어내는 소리꾼 장사익이 원주에 온다.

　오는 19일 오후7시 백운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장사익소리판 '꽃구경'은 추운 겨울과 비바람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봄꽃들처럼 장사익의 노래를 통해 지난 인생을 반추하고 삶의 짐을 털어버리는 자리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귀천' '황천길' 등 만가로만 구성, 죽음을 주제로 삼은 1부와 '찔레꽃' '국밥집에서' 등 대표곡들을 통해 삶을 노래한 2부, '대전브루스' '돌아가는 삼각지' 등 흥겨운 대중음악으로 구성한 3부에 걸쳐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풀어낸다.

　지난해 발표한 6집 음반에 실린 '이게아닌데', '바보천사' 등도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타, 트럼펫, 베이스, 드럼, 피아노 등 서양악기와 해금, 타악, 모듬북 등 국악기가 절묘한 사운드를 연출하는 밴드가 코러스를 맡는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와 앙상블을 이뤄 무대에 웅장미를 불어넣는다. 8만8천~6만6천원.　▷문의: 1688-8616(중앙아트기획)